은근히 많은 흑차 매니아를 위해서 이번에 소장용으로 괜찮은 흑차 몇 종을 구했습니다. 먼저 안화흑차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백사계차창 복전차를 소개합니다.

300g짜리 적당한 크기의 전차입니다.

2014년에 출시된 것이니 벌써 진기 6년차입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보관해서 노차를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관기간이 10~20년이라는 것은 그리 길지 않은 세월입니다. 이런저런 통계를 보니까 제가 만약 95세까지 산다고 해도 결코 장수한 것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일단 100세까지 살기로 하고 인생 설계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런 복전차는 쌀 때 소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거친 잎으로 만들었고, 줄기도 많은 차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싼 편이지요. 그러나 잘 익으면 아주 맛있는 고급차가 됩니다.

금화가 많은 편입니다.

10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탕색이 벌써 좀 나오는 편입니다. 첫포부터 단맛이 좋구요. 아직 나이가 어린 차라 푸릇푸릇한 맛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복전차의 맛과 향인데,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신차의 특징도 갖고 있으면서 나름 부드러워서 지금도 먹을만한 느낌입니다. 끝까지 단맛이 좋고 내포성도 좋습니다. 이런 차는 10편 이상 구매해서 눈에 안 띄는 곳에 처박아 두면 좋습니다.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 문득 생각나서 꺼내보면 아주 그럴듯한 차품으로 변해 있을 겁니다. 건단위로 구매하시는 것도 강추합니다.

전형적인 복전차의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