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망설이다 이번에 수입통관을 결정한 차입니다. 하고는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포장의 대형 복전차입니다. 이런 포장의 복전차는 차품이 우수하고 가격이 비쌉니다.

QS 마크는 쉽게 떨어집니다. 붙어 있는 않은 경우도 있으니 없다고 의심할 것은 아닙니다.

음용방법은 우리는 것과 끓이는 것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이런 복전을 우려먹지만 복전차의 주 소비자인 변경의 유목민들은 동물의 젖과 함께 끓여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장지 무게를 감안하면 3킬로가 좀 넘어야 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무게가 좀 줄었습니다.

이런 차는 원래 샘플차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차를 뽀개기 쉽지 않죠. 제가 시음기를 쓰기 위해 한 편을 희생(?)했습니다.

금화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10g을 우려봅니다.

세차하는 물입니다. 물 위에 둥둥 뜹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전같은 흑차는 보이차보다 발효도가 낮은 편인데 이 차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생산할 때부터 발효도를 높여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시음해보면 마치 20년은 된 보이차 정도의 발효도이고 맛도 일반 복전에 비해 단맛이 훨씬 많고 부드러우면서 진합니다. 점성도가 매우 높고 부드럽습니다. 복전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는 좋은 맛과 향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포성이 매우매우 훌륭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 좀 놀랍기도 합니다. 이런 차를 질러야하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조금밖에 못 들여왔습니다. 흑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1편 이상 소장하시길 강추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겁니다.

8포까지 우렸는데 채 다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복전차 엽저입니다. 거친 노엽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