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영덕시에서 나는 영홍구호라는 홍차가 있습니다. 첫물차가 나왔다고 하길래 가봤습니다.

영덕명차창이라는 곳인데 규모가 꽤 큽니다.

홍차를 발효시켜 만드는 차창입니다.

왼쪽에는 차밭인데, 상태가 별로 안 좋아보여요.

이런 잎이 많이 보여서 왜 이런 현상이 생겼냐고 물어보니, 지난 겨울이 많이 추워서 냉해를 입었답니다.

차창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홍차만 만드는 게 아니라 녹차도 만듭니다. 특이하게 홍청 녹차를 만든다는군요. 보통 초청이나 증청 녹차를 많이 만드는데, 이곳은 좀 특이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영홍구호를 수입해간다고 합니다.

중국홍차 중에 수출이 가장 많이 되는 것이 바로 영홍구호라고 하네요.

중점농업용두기업이라고 쓰여 있는데, 용두기업이라는 말은 그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체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보이차라면 대익그룹이 되겠지요.

이 차창에서 만든 다양한 차들을 시음해봤습니다. 백차와 녹차도 있는데 맛은 없어요. 역시 홍차가 맛있습니다.

이건 백차인데 밍밍합니다.

마침 홍차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위조과정입니다.

이런 잎으로 홍차를 만드는 거지요.

가운데 싹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을 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차창 안의 전자동 제조설비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을 뿐 사람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자동 설비입니다.

중국의 차 산지에서 이런 설비는 사실 오래전부터 보급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규모가 작아서 이런 설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영덕명차창 소유의 차밭은 대략 80만 평방미터 정도 규모입니다.

싹이 자라났습니다. 마침 잎을 딸 때인거지요.

이것은 운남의 보이차를 만드는 그 차나무를 들여와서 개량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엽종 찻잎입니다.

영덕명차창은 영덕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차창이라고 합니다.

이건 소엽종 찻잎입니다.

풍광도 좋습니다.

원래 영홍구호의 이름은 영차17호였는데 나중에 정식 명칭은 영홍구호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것은 안계의 황금계 품종을 말합니다.

이것은 대만의 금훤 품종을 들여와서 개량했다는 얘기입니다.

광동은 아열대 기후로 차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기후와 토양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자체 품종으로는 좀 부족하니 외부의 좋은 품종을 들여와서 개량했다는 거지요.

이곳은 또 다른 곳으로 좀 오래된 차나무들이 있는 곳입니다.

수령 50년 정도 되는 차나무도 있습니다.

수령이 오랜 나무는 많지 않았어요.

잎이 큽니다. 운남의 대엽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찻잎은 늘 보기 좋아요.

한 아주머니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촌점의 아샤는 찻잎을 따서 계란을 삶아먹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건 뽕나무입니다.

뽕잎은 삶아서 쌈을 사먹어도 됩니다.

바로 옆에는 클로버가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