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해에 갔으면 노반장을 가보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노반장을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지만 하개쪽으로 가면 멋진 하개고차원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육대차산차창에서 하개 쪽에 심혈을 기울여서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사진 속의 차나무는 하개고차원에서 수령이 높은 차왕수급 차나무입니다.

하개고차원은 정말 아름다운 차밭입니다.

이렇게 밀집도가 높은 고차원은 매우 드물죠.

하개고차원을 구경하고 노반장으로 향합니다.

노반장 가는 길이 평탄대로가 되었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길을 이렇게 잘 닦아놨습니다. 여기에 다시 돌을 깔면 완성됩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길이 되어있겠군요.

앞으로 노반장촌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할 거라고 합니다.

노반장의 고수차는 여전히 멋진 초록색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초록색 잎들입니다.

일행들은 이런 찻잎을 따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찻잎을 따먹어보면 단맛이 납니다.

노반장촌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바로 차왕수와 차황후가 있는 곳이죠. 차황후는 여전히 무성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차왕수는 볼품없게 변해버렸습니다. 찻잎을 남획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올해 이 차왕수 첫물차가 1킬로에 68만위안이었다고 합니다. 1억이 훌쩍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는 건데, 아마도 내부적으로 거래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찻잎이 좋아도 그 가격에 거래가 되긴 힘들지 않겠습니까.

노반장촌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몇 년 사이에 완전 부촌이 되었어요.

한 집에서 노반장고수차를 시음해봅니다.

이런 모차가 킬로당 200만원이 넘습니다. 부르는 가격이 그래요.

차는 정말 맛있습니다. 전형적인 노반장차의 맛과 향입니다.

노반장촌에 다녀온 후에 저녁을 먹으러 태족 식당에 왔습니다. 옆에는 호수가 있는데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장이기도 합니다.

예쁜 화초도 키우고요.

개복숭아도 있습니다.

멧돌과 난초도 예쁘고요.

옥씨 성 가진 여인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알고보니 이 여사장은 제가 08년에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때는 차를 판매했는데 지금은 식당 주인이 됐어요.

이집의 특생요리는 돼지머리와 소머리를 통째로 요리해서 상에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 상에 돼지머리가 통째로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이 좀 부담스러워했어요. 그래도 성의를 봐서 열심히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