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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노만아대수차(고진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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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봄 맹해에서 수매한 좋은 차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지금 소개하는 차는 어느 정도 양이 되어 압병을 했습니다. 매우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차로서 한 번이라도 이 차를 맛본다면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느낌이 있습니다. 



      포랑산의 노만아채에는 첨차와 고차가 있습니다. 첨차는 말 그대로 단맛이 나는 차인데, 노만아 차는 첨차라 해도 쓴맛이 다른 지역의 차보다는 강합니다. 고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맛이 많아서 첨차라고 하는 것이죠. 고차는 쓴맛이 매우 강한 차로서 다른 지역의 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쓴 것도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차는 쓴맛이 일반 차보다 훨씬 강합니다. 고차 중에서도 쓴맛이 가장 많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차를 좋아합니다. 




      병면이 아름답습니다. 백호로 뒤덮힌 어린잎이 많습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건차 상태의 차향에 이미 기대감이 생깁니다. 맑고 그윽한 향기가 기분 좋습니다. 제가 시음기를 쓰기 위해 차를 우릴 때에는 투차량을 많이 하여 다소 진하게 우립니다. 여러분이 우릴 때에는 투차량을 절반 정도로 해도 괜찮을 겁니다. 그만큼 이 차는 차기가 좋고 쓴맛이 강렬합니다. 내포성은 물론 최상급이고요. 첫포부터 이 차의 특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쓴맛이 많지만 곧바로 회감이 밀려옵니다. 고진감래라는 이름이 딱 맞는 그런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2포와 5포를 좀 진하게 우려봤는데, 진하게 우리면 많이 씁니다. 못 견딜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음용한다면 이렇게 진하게 우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맛과 향을 좋아한다면 이 차를 신차로 즐겨도 전혀 무방합니다. 그러나 이 차의 매력은 신차에서보다는 노차에 있습니다.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 과정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진진한 재미가 있습니다. 진기를 더해갈수록 고미는 조금씩 줄어들고 단맛은 많아집니다. 향도 부드러우면서 그윽해집니다. 이 차를 좋은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인세에 보기드문 명품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를 많은 분들이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잎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지역의 같은 원료로 2008년에 제작한 차가 있습니다. 당시 제가 처음 맹해에 가서 제작한 두 종류 차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 소개하는 차와 동일한 원료로 만들었던 포랑산노만아대수차 소병입니다. 당시 제작한 양이 많지 않아서 회원들께 1인당 1편만 한정판매했던 차입니다. 그 후로 내내 창고에 보관했었는데, 지금 맛을 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향미를 보여줍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차를 소량이라도 꼭 소장하시길 권합니다. 미래의 명품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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