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almtoo

왕초보의 보이차 시음기입니다.  

난생 처음 보이차라는 걸 구입해보고 쓰는 첫 시음기이니 내용이 점 이상하더라도 이해하시고 봐주삼요.  

두 차 모두 구입시기는 한달 전입니다.  

차 도구는 머그컵에 거름망과 뚜껑이 있는 겁니다. 다른 분들 보니 좋은 거 마니 쓰시던뎅.. 전 아직 초보라 이걸루 마시고 있습니당;; 글구 사진은 없습니당. 할 줄을 몰라서리;;

북경도사님 사진 참고하삼요 

1. 07 하개 생태차

이 차를 받고 포장지를 풀어놓고 전화가 와서 약 2시간 정도 바깥에 나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나갔다 들어오니 방안 공기가 무척 달라 깜짝 놀랐습니다. 그 때가 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방안 공기가 마치 맑은 한 여름의 오후, 비가 오고난 다음날의 맑고 깨끗한 공기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전 담배를 방안에서도 피는지라... 늘 냄새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요;;; 그 때 든 생각이 차라리 마시지 말고 걍 그대로 방 한구석에 포장 뜯은체로 놔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 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지송;;

이 차가 차의 성질이 좋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실지로 차성이 몬지 모르는데요.  

방안 공기가 마치 햇볕이 잘든 상태로 된 걸로 봐서 아마 차성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차는 떫은 맛과 쓴맛이 강해서 마구 들이키진 못하고 약하게 우려서 먹고 있습니다.

떫은 맛과 쓴 맛은 기분을 나쁘게 아니라 정신이 들도록 해주더군요. 글고 약하게 우리니 첫 잔에서 약간의 단맛이 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더 두고 맛을 보면 더 좋아질 듯 합니다.  

2. 03 중차 보이숙전 

후~~ 앞으로 전차는 구입안 할 겁니다. 하개 생태차는 손으로 띁으니 잘 띁기더만..  

이 차는 얼마나 단단하게 뭉쳐 있는지 띁는다고 혼났습니다. 손으로 하다 안돼서 드라이버로 하다가 손에 몇방, 장판에 몇방 찍힌 걸 생각하면..... ㅡ.ㅜ

처음에 마시니까 목에 걸리는 증상이 있어서 혹시 차가 안 좋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약간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주위의 지인들에게 맛난 차 샀다고 꼬셔서 시음을 하게 했더니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회원님 한분.. 성항미 뭐더라.. 맞다.. <생활다인>님께서 코멘트 해주신 내용 <밀폐보관해오던 거라 어느정도 거풍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을 보고 주위 사람 시음 시킨걸 엄청 후회했습니다. 괜히 시음시키다가 반 이상 털렸네요 ㅡ.ㅜ

보관은 반은 실온에 반은 베란다 같은 차가운 곳에 보관 하고 있었는데요.  

실온에 보관한 것은 지금 끝맛에 단맛이 도는게 처음 구입시 보다 엄청 좋아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보리차 같은 밍밍한 맛이었는데. 지금은 연하게 우려도 단맛이 도는게 참 기분이 좋게 하네요. 이걸 회감이라고 하나요? 글고 차가운 곳에 보관한 건 처음 구입시 보다 맛이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실온에 보관한 것과 맛이 비교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이차가 후발효차라게 실감이 나더군요.  

이상 허접한 초보의 시음기였습니다.^^;; 

같은 차 구입하신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몰겟네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더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슴 댓글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즐건 차생활 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