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입한 철관음을 소개합니다.

올가을 안계현 상화진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고급철관음입니다. 상화는 감덕과 함께 고급 철관음의 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로 전통공법으로 제차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상화에 가서 철관음을 수매한 적이 있습니다.

매화개완에 7g을 우려봅니다.

세차하느라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부터 집안에 철관음향이 쫘악 퍼집니다. 이 황홀한 순간을 매일 한 번씩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아직 차가 다 안 풀어졌습니다. 그래도 향이 좋습니다.

세차를 한 후 첫포를 우리면서 개완 뚜껑 안쪽을 코에 대고 향을 맡아보면 이 차의 차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향은 열향, 온향, 냉향으로 나뉘어집니다. 온도가 뜨거울 때 나는 향, 그보다 조금 식었을 때 나는 향, 더 식었을 때 나는 향을 구분해서 음미해보시면 이 차의 온전한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차는 특히 냉향, 즉 유향乳香이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을 황홀한 철관음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제가 특별히 준비한 차입니다. 즐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향을 맡아도 좋습니다.

탕색이 엷고 점성도가 높습니다. 이런 철관음이 좋은 철관음입니다.

이 차는 내포성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상화 철관음이 내포성이 대개 좋습니다. 단맛은 매우매우 많습니다.

어린잎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정상급의 비싼 철관음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은 됩니다. 게다가 가격을 착하게 책정했고, 포장을 50g 단위로 작게 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접할 기회를 가지시라는 나름의 배려이오니 지금까지 철관음을 마셔보지 못한 분이라면 이번에 소량이라도 맛보시길 권합니다.

50g씩 진공포장했고, 냉장보관을 요합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보관하는 것을 권합니다. 개봉 후에는 되도록 빨리 소비하시는 게 좋습니다.